갑술일주공부1 갑술(甲戌)일주 공부노트, 큰 나무는 마른 흙 속에서 뿌리를 찾았어요 계유일주를 지나 갑술일주로 넘어오니 공기의 습도가 확 달라졌습니다. 계유일주가 맑은 금 위에 이슬 같은 생각이 조용히 맺히는 장면이었다면, 갑술일주는 마른 흙 속에서 큰 나무가 뿌리를 찾는 모습으로 다가왔어요. 갑목은 하늘을 향해 곧게 자라려는 큰 나무의 기운으로 볼 수 있고, 술토는 늦가을의 마른 흙이자 안쪽에 저장된 열기를 품은 땅으로 읽어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갑술일주는 부드럽게 물을 머금은 흙 위의 나무보다, 건조한 땅에서 자기 자리를 찾아가려는 나무에 더 가까웠습니다.처음에는 갑술일주를 보고 “마른 땅 위의 나무”라고만 적었습니다. 솔직히 갑목이라는 글자만 보면 큰 나무, 곧은 줄기, 시작의 힘이 먼저 떠오르거든요. 그런데 술토를 같이 놓고 보니 단순히 나무가 자란다는 말로는 부족했습니다. 갑.. 2026. 7. 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