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화1 정묘(丁卯)일주 공부노트, 순해 보여도 감각은 날카로웠어요 병인일주를 지나 정묘일주로 넘어오니 분위기가 다시 달라졌습니다. 병인일주가 봄기운이 밖으로 확 열리는 느낌이었다면, 정묘일주는 겉으로 훨씬 부드럽고 조용하게 다가왔어요. 정화는 가까운 곳을 섬세하게 비추는 불의 기운이고, 묘목은 봄이 한창 자라나는 부드러운 목의 바탕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정묘일주는 커다랗게 번지는 불보다 작은 불빛이 봄나무 사이를 조심스럽게 비추는 장면이 먼저 떠올랐습니다.처음에는 정묘일주를 보고 “순하다”라는 단어를 크게 적어뒀습니다. 솔직히 정화와 묘목을 함께 놓으면 부드럽고 다정한 느낌이 먼저 보였거든요. 그런데 두 글자를 따로 나눠보니 순하다는 말만으로는 설명이 꽤 부족했습니다. 정화는 작아 보여도 한곳을 또렷하게 비추고, 묘목은 여려 보여도 자기 방향을 가진 목의 기운으.. 2026. 7. 7. 이전 1 다음